마지막 스퍼트! 태극전사들의 저력을 보여준 소치동계올림픽, 대한민국은 트위터로 하나되었습니다

2014년 2월 24일 월요일

우리에게 많은 이야기, 그리고 기쁨과 눈물을 주었던 소치 동계올림픽이 17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오늘 새벽 폐막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올림픽이 막바지를 향하고 있던 지난 주말은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팀이 팀추월 종목에서 사상 첫 메달이기도 한 값진 은메달을 획득하였고, 금메달과 동메달을 석권한 여자 쇼트트랙 1,000미터, 그리고 감동의 마지막 올림픽 연기를 보여준 김연아 선수의 갈라쇼까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의 모습으로 행복하게 올림픽을 마무리를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21일 새벽 김연아 선수의 은메달이 결정된 이후, 전세계적으로 여러 논란과 흥분의 목소리가 커져갔지만, 오히려 한국의 트위터리안 사이에서는 김연아 선수에 대한 고마움을 전달하는 ‘#연아야고마워’ 해시태그 릴레이가 시작되어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마지막 스퍼트! 태극전사들의 저력을 보여준 소치동계올림픽, 대한민국은 트위터로 하나되었습니다

해시태그 ‘#연아야고마워’ 관련 트윗량 추이 (자료제공: 트위터코리아)

선수로서의 모습을 보는 마지막 무대라는 아쉬움과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생성된 #연아야고마워, #고마워연아야, #연아야_고마워 해시태그는 처음 해시태그가 작성된 20일 새벽 5시부터 24일 오전 9시까지 총 6만 3천 건이 작성됐습니다.

#연아야고마워 해시태그가 포함된 첫 트윗은 21일 새벽 김연아 선수의 경기가 중계되기 전인 밤 12시 54분 가량에 작성된 것으로, 한 트위터리안이 “포털사이트에 ‘연아야 고마워’ 실시간 검색어 1위를 만들어보자고 하시는 글을 봤어요. 꼭 성립되었으면 하는 이벤트라서 말해보아요.”라고 작성한 트윗이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며 수많은 팬들의 참여를 이끌어냈습니다.

이후 트위터리안들은 ‘#연아야고마워 외에도 #고마워연아야, #연아야_고마워’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직접 김연아 선수를 그린 그림이나 사진 등을 올리며 진심 어린 고마움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연아야고마워 해시태그 트윗 릴레이가 시작됨과 동시에, 트위터에서는 “꿈결 같은 순간들을 보여줘서 고마워요.”, “인생의 행운 중 하나는 김연아의 경기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었다는 것이 아닐까?”, “끝까지 멋진 연기를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등의 트윗들이 폭발적으로 올라왔으며, 모델 이솜(@esom_b)씨 역시 “아름다운 김연아 선수님께 큰 박수와 감사함을 전해드립니다. 너무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라며 감사의 트윗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이러한 트위터리안들의 폭발적인 응원과 참여에 힘입어 실제로 트위터 실시간 트랜드에는 #연아야고마워 가 최고에 랭크되었으며, 국내 각종 포털사이트에서도 검색어 1위에 올라 화제가 되었습니다.

지난 주말, 김연아 선수 마지막 무대에 이어 대한민국 대표팀의 마지막 두 경기인 여자 1,000m 쇼트트랙 결승과 남자 팀추월 결승이 남아 있었는데요. 특히, 이번 소치에서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대표팀이 몇 차례 안타깝게 메달을 놓친 터라, 국민들의 승리에 대한 염원은 더욱 간절했습니다.

마지막 스퍼트! 태극전사들의 저력을 보여준 소치동계올림픽, 대한민국은 트위터로 하나되었습니다

<도표: 여자 쇼트트랙 1000m 결승 관련 시간대별 트윗수 추이>

마지막 스퍼트! 태극전사들의 저력을 보여준 소치동계올림픽, 대한민국은 트위터로 하나되었습니다

<도표: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관련 시간대별 트윗수 추이>

모두가 간절히 바랬기 때문일까요, 박승희 선수와 심석희 선수는 쇼트트랙 1000m 경기에서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따는 쾌거를 거두었습니다. 이러한 더불어 22일 밤 11시, 남자 단체 추발 결승에서 기대주 이승훈 선수를 필두로 2위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역사상 첫 팀추월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여자 쇼트트랙 1,000m와 남자 팀추월 경기 직후, 트위터에는 각각 약 190,000건과 80,000건의 트윗이 발생하는 등 전 국민이 트위터를 뜨겁게 달구며 열광했습니다.

영화배우 주원, 양준혁 전 야구선수, 배성재 아나운서는 대한민국 첫 팀 추월 메달을 축하하며 마지막까지 감동의 역주를 펼쳐준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들에게 응원 트윗을 보냈습니다.

박승희 선수는 경기 후에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 끝이다. 응원해주는 사람이 더 많다는 것만 생각, 쿨하게 넘겨야지 ^-^” 라는 트윗을 남겼는데요, 트위터를 통해 매 경기에 대한 각오를 보이며 마음을 다잡았던 박승희 선수는 경기 후에 190,000건의 많은 트윗량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메달에 대한 큰 부담감을 이겨내고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을 골고루 따내며 이 소치동계올림픽의 마지막 챕터를 장식했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의 대표팀 선수들! 너무나 고맙고 자랑스럽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폐막식을 끝으로 17일 간의 올림픽 여정은 모두 끝이 났습니다. 폐막식을 보면서 가슴이 뭉클한 순간이 한두번이 아니었는데요, 차기 개최지인 대한민국 평창으로 올림픽 깃발을 전달하는 차례에서 보여준 성악가 조수미, 재즈보컬리스트 나윤선, 그리고 가수 이승철의 애국가 무대는 폐막식 중 가장 큰 감동의 순간이었습니다. 이번 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은 금3, 은3, 동2개로 종합 13위의 성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했습니다. 당초 목표에는 아쉽게 미치지 못했지만, 아시아 국가 중에선 중국에 이은 두번째로 좋은 성적과 역대 최다 선수 출전으로 다음 평창에서 열릴 동계올림픽을 위한 또 다른 희망을 보여주었습니다.

대한민국 선수단의 이러한 성적 뒤에는 선수들의 끊임 없는 노력과 함께 트위터를 통한 네티즌들의 응원 열풍, 그리고 선수들간에 서로 주고받았던 훈훈한 격려 트윗들도 보탬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 멋진 모습으로 올림픽을 마무리해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다시 한번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습니다. 대한민국 파이팅! #소치파이팅 #평창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