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의 트위터 유저 릴레이 인터뷰: @kwang82

By ‎@TwitterKR‎
2013년 1월 17일 목요일

트위터 대한민국 블로그에서는 2013년 1월부터 매월, 이달의 트위터 유저를 초대, 릴레이 인터뷰 연재를 시작합니다!

이번 달은 그 첫 번째로, 파워 IT 블로거이자 한국경제신문의 IT 전문기자 겸 디지털전략부장/부국장이신 광파리 김광현(@kwang82)님을 소개합니다. 국내외 테크 인더스트리 동향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통찰력으로 명성이 높으실 뿐 아니라, 실리콘밸리 소식을 누구보다도 빨리, 쉽고 친근한 필치로 국내 독자들에게 알려 주시는 분이기도 합니다. 그럼 광파리님의 트위터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1월의 트위터 유저 릴레이 인터뷰: @kwang82



나의 트위터 역사상 최고의 트윗은? 

지겹도록 IT 관련 정보 트윗만 날리다 보니 딱히 기억에 남는 트윗은 없습니다. 굳이 꼽는다면 작년 9월 애플이 아이폰5를 발표한 날 날렸던 트윗이 떠오릅니다. 행사장인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 들어가려고 대기하고 있을 때였어요. 갑자기 강남스타일 음악이 들려오길래 돌아봤더니 젊은이들이 길에서 말춤 플래시몹을 하고 있더군요. 강남스타일이 널리 알려지기 전이라서 신기했어요. 달려가서 아이패드로 사진 찍어 바로 트윗을 날렸는데 제법 화제가 됐습니다.

리트윗 횟수가 128회니까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한국시간 새벽 1시30분에 날린 IT 트윗 치고는 제법인 셈이죠.

최근 트위터가 진정한 ‘지구의 맥박’임을 느꼈던 순간은? 

작년 3월 일본 도호쿠 대지진 때 트위터를 통해 현지 상황을 중계한 적이 있습니다. 지진 터졌다는 소식을 접하자마자 재빨리 리스트를 만들었습니다. 지진이나 쓰나미 등에 관한 트윗을 날리는 계정을 50개쯤 찾아 리스트에 담은 뒤 리스트에 올라오는 트윗을 지켜보다가 새로운 소식이 눈에 띄면 간단히 메모해 바로 트윗을 날렸거든요. 이렇게 하다 보니 현지 소식을 어느 누구보다 빨리 전할 수 있었습니다.

구글이 모토로라를 인수했다는 소식을 어느 신문보다 자세히 보도한 일도 기억에 남습니다. 재작년 8월15일 광복절 저녁이었어요. TV 뉴스를 시청하고 나서 트위터 타임라인을 봤더니 ‘Google gets into hardware business, buys Motorola’란 트윗이 있더군요. 구글이 모토로라를 인수해 하드웨어 사업에 뛰어든다는 얘기잖아요. 깜짝 놀라 회사에 보고한 뒤 1면 톱이랑 3면 해설 기사를 써서 넘겼어요. 다음날 보니 대다수 신문이 늦게야 알았는지 작게 썼고 담당기자들이 야단맞았다고 하더군요.

팔로워들에게 전하고 싶은 팁 혹은 메시지 

트위터에서 다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트위터라는 게 140자로 생각을 압축해서 전하는 매체잖아요. 아무리 문장을 정확하게 쓴다 해도 상대방이 달리 해석할 소지가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 티격태격 다투는 경우를 자주 목격하는데 140자로 상대를 설득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봐요. 화가 나서 꼭 시비를 가려야 하는 상황이라면 DM으로 했으면 좋겠어요. 감정 섞인 트윗을 보면 팔로어들도 기분이 언짢아질 수 있죠. 상종할 만한 사람이 아니다 싶으면 조용히 언팔하면 될 테고요.

트위터 팁이랄 것은 없고… 저는 작년 가을부터 ‘버퍼(Buffer)’란 앱을 쓰고 있는데 이걸 사용하면 트윗 날리기가 아주 쉬워집니다. 어느 사이트에서든 마우스 우클릭 후 바로 트윗을 날릴 수 있습니다. 나중에 날리고 싶다면 일단 저장해두면 됩니다. 그리고 하루 12개까지 지정한 시간에 트윗을 날릴 수 있죠. 저는 매일 아침 10분이나 15분 간격으로 예약했다가 트윗을 날리곤 합니다. 각각의 트윗에 대한 반응도 확인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그런데 이 앱은 크롬 브라우저에서만 쓸 수 있습니다.

내가 주로 팔로우하는 계정들

글로벌 IT 트렌드에 관심이 많아서 해외 IT 매체나 IT 전문가를 많이 팔로잉 합니다. 제가 원하는 정보 트윗을 날리는 사람을 만나면 타임라인을 확인한 뒤 팔로잉 합니다. 매셔블(@mashable), 테크크런치(@techcrunch), 실리콘앨리인사이더(@SAI), 맥루머스(@MacRumors), 카라 스위서(@karaswisher), 찰스 아더(@charlesarthur) 등 많습니다. IT가 아니어도 조정민 목사(@ChungMinCho), 혜광스님(@dosol22), 혜민스님(@haeminsunim) 같은 분은 오래 전부터 팔로잉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광파리에게 트위터란?

트위터는 ‘되로 주고 말로 받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맘에 드는 정보를 발견하면 간단히 메모해서 뿌릴 뿐인데 많은 분들이 고맙다고 하십니다. 저 역시 트위터를 통해 언제든지 원하는 정보를 공짜로 얻고 있죠. 이래서 고맙고 저래서 고맙고… 저에게 정보를 주신 분들이 고맙고, 하찮은 저를 팔로잉 해주신 분들도 고맙고…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