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대학 신입생을 위한 트위터 팁 III: 트위터 에티켓

2013년 3월 28일 목요일

대학 신입생 여러분, 벌써 대학생활의 첫 달이 저물어 가네요.

오늘은 여러분들이 트위터 생활을 오랫동안 즐겁게 하는데 도움이 될 트위터 에티켓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자신을 당당하게 밝히되 개인적인 이야기의 공개범위를 잘 생각해 보세요

계정을 처음 개설하실 때도 인적사항에 대해 묻지 않았듯이, 트위터는 자신에 대해서 무엇을 공개할 것인지에 대해서 스스로 정할 수 있는 자유로운 공간입니다. 다만 지나치게 사적인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트윗하는 것은 팔로워들에게도 피로감을 줄 수 있고, 본인의 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도 현명한 행동이 아닐 것입니다. 자신의 인적사항이나 일상을 너무 자세히 밝힐 필요는 없지만, 관심사의 지속적 공유를 통해 개성을 드러내는 것은 매우 바람직합니다.  

본인 계정을 팔로우해 달라고 강요하는 것은 서로에게 피로감을 줄 수 있답니다

특히 우리 나라에서 보편화된 관습이라고 할 수 있는 소위 ‘맞팔’은 자칫 유저들간에 심적 부담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어떤 계정을 팔로우할 때부터, 그 계정의 트윗이 본인에게 유익하거나 재미를 제공해서가 아니라 ‘맞팔’을 기대하고 팔로우하기 시작했다면 상대방이 팔로우해 주지 않았을 때 실망감이 클 것이고 다시 언팔로우로 이어지게 되겠지요. 그리고 이런 과정들이 서로에게 불필요한 피로감을 유발합니다. 정말 순수하게 어떤 계정의 트윗을 받아보고 싶을 때만 팔로우하기 시작하시고, 가끔만 들여다보고 싶은 계정은 리스트에 포함시키세요. (리스트 사용 방법은 지난 포스트를 참조해 주세요.)  또한 팔로워 수를 늘리는 데 집착하지 않을 때 트위터 생활이 더 즐거워진답니다. 

바른 말, 고운 말은 기본예절입니다

맞춤법에 맞는 말을 사용하고 비속어를 사용하지 않으며, 축약어 또한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재미를 더하기 위해 가끔씩 교과서적이지 않은 재미있는 표현을 사용해 볼 수는 있겠습니다만, 이 역시 본인의 트윗을 보는 사람에게 의미전달이 안 되거나 불쾌감을 유발하지 않는 범위여야 할 것입니다. 

멘션과 쪽지(DM)를 센스있게 사용합시다

트윗을 올리면서 특정한 사람의 관심을 환기시키거나, 트윗 내용을 제공한 사람을 밝혀야 할 때, 혹은 트윗 내용과 관련해서 특정한 사람을 자신의 팔로워들에게 소개하고 싶을 때 등등 다양한 경우에 멘션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굳이 공개적으로 이야기할 필요가 없는 내용이거나 특정한 사람과의 대화가 지속될 때는 대신 쪽지(DM)를 사용해 주세요. 트위터 생활하면서 누군가 자신을 멘션할 때, 어떤 경우 기쁘고 어떤 경우에는 다소 당혹스러울지를 생각해 보면 이를 구별해서 적절히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해시태그(#)는 적절하게 활용해 주세요

지난주블로그 포스트에서도 말씀 드렸듯이, 잘 사용하면 해시태그는 매우 유용한 툴입니다. 하지만 과유불급이란 말이 여기에도 해당될 것입니다. 보통 세 개 이상의 해시태그를 한 트윗에 사용하는 것은 지양해 주세요. 

모두 공감하시나요? 트위터는 그 어떤 플랫폼보다도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규칙에 얽매이기 보다는 사용자들끼리 원만하게 소통하는 한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모든 면에서 과유불급이라는 것과 오프라인에서도 통하는 예절에 대한 기본 상식을 가지고 있다면 문제없을 것입니다. 그래도 사용하면서 애매한 경우가 있을 때는 한번 다음과 같이 생각해 보십시오.

트위터는 ‘전세계인의 광장’과도 같다고 합니다. 여러분들이 공원이나 카페와 같은 개방된 공간에서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눈다고 생각해 보세요. 지나치게 격식을 차릴 필요도 없고, 개인적인 이야기에서부터 시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로 즐겁게 담소를 나누실 것입니다. 하지만, 혹시라도 옆사람이 들어서 불쾌할 이야기나, 문제가 될 만한 지나치게 사적인 이야기는 하지 않으시겠지요? 항상 이것을 염두에 두신다면, 트위터 생활이 한층 더 즐겁고 보람될 것입니다. 

그럼 여러분 모두 해피 트윗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