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 선거, 트위터를 달구다

2014년 6월 4일 수요일

2014년 6월 4일, ‘전국 동시 지방 선거’가 진행됐습니다. 2012년 대선에서 SNS 선거 운동이 처음 시작된 이후 두 번째 맞는 전국 단위 선거였습니다. 그리고 트위터는 SNS 선거의 중심임을 다시 한 번 보여줬습니다. 올해 1월 1일부터 선거 직전인 6월 3일까지 선거 관련 트윗 1천 1백만 건 이상이 올라왔습니다. 이 수치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21%나 증가한 것으로 트위터가 선거에 대한 열기로 가득했음을 방증하고 있습니다.

여기 히트맵을 보시면 올 1월부터 5월까지 올라온 수많은 트윗들의 흐름을 좀 더 유의미하고 재미있게, 무엇보다 한눈에 살펴볼 수 있습니다. 3가지 색깔로 반짝 거리는 이 불빛들은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정당(정치인 포함)을 지역별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해 30초의 히트맵 비디오를 확인해보세요.)

6·4 지방 선거, 트위터를 달구다

많은 유권자들은 해시태그 #LetsVote0604를 통해 트위터에서 투표를 독려하기도 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트위터 유저 난다요(@vvippower)는 영화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를 패러디한 투표 독려 영상을 트윗해 인기를 끌었는데요. 투표율 저하로 선거가 사라진 50년 후 미래에서 온 주인공이 한번도 투표를 하지 않은 50%의 국민들을 설득한다는 내용으로 재미를 주면서 동시에 투표를 해야겠다는 공감을 이끌어 냈습니다. 샌드애니매이션 작가 박진아(@jinah7350)씨도 이에 동참하며 깊은 감동을 선사하는 샌드애니메이션을 트위터를 통해 선보였습니다.

SBS는 “투표할게요”, “투표했어요” 캠페인을 통해 투표를 독려하는 트위터 캠페인을 열었습니다. 일반인은 물론 에이핑크를 비롯한 K-POP 스타들이 참여해 많은 화제를 낳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해시태그 #sbs0604를 달고 투표 인증샷을 올리면 SBS 개표 TV 방송에서 인증샷과 관련 트윗이 소개됩니다. 트위터를 통해 방송에 출연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셈이죠. 개표 방송 중 이라는 코너를 통해 전국 방방곡곡에서 올라온 트윗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실시간에 강한 트위터와 방송이 만난 덕분에 누구나 편하게 안방에 앉아 전국의 생생한 선거 현장을 엿볼 수 있습니다.

투표 인증샷의 대명사가 된 트위터에는 역시 스타들의 인증샷이 연달아 올라왔습니다. 이효리님, 임시완님, 허지웅님, 황찬성님 등 많은 스타들이 앞다퉈 인증샷을 올려주셨고 특히 비스트 요섭님, 샤이니 종현님, 슈퍼주니어 려욱님이 선거 전 올린 투표 독려 글은 수천 번 리트윗되며 많은 이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했습니다.

아래 커스텀 타임라인의 스크롤을 내려보세요. 스타들이 올린 인증샷과 투표 독려 트윗을 볼 수 있습니다.

트위터는 지방선거에서도 민심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창이었고, 누구나 정치적 의견을 실시간으로 자유롭게 나누는 공론장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정치적 의견을 나누고 싶은 유권자라면 오늘도 어김없이 트위터에 접속하고 선거 결과를 지켜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