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itter와 함께 한 4.13 총선

2016년 4월 15일 금요일

지난 4월 13일은 대한민국을 이끌어나갈 일꾼을 선발하는 제 20대 국회의원 선거가 있었습니다. Twitter에서는 지난 3월 11일부터 한 달여 동안 약 260만 여건의 4.13 총선 관련 멘션들이 발생할 정도로 Twitter 사용자들의 관심이 매우 뜨거웠습니다.

그리고 선거 당일 무려 150만 건의 트윗이 발행되고 선거소가 문을 여는 새벽 6시부터 개표가 마감되는 새벽까지 Twitter 실시간 트렌드에는 투표완료, 투표장, 개표방송 등 투표 관련된 용어로 가득찼습니다. 분당 트윗량이 가장 많았던 시각은 투표가 종료된 오후 7시 30분으로 분당 1,200건의 투표 관련 트윗이 발생했습니다. 이 시점은 더불어민주당의 우세가 발표된 후로, 기존에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를 뒤집는 예측에 트위터 이용자들은 분분한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Twitter는 선거와 같은 모든 사람들의 관심이 주목되는 커다란 이벤트에서 실시간으로 이벤트를 중계하고 담론을 형성하며 동참을 격려하는 소셜미디어 순기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Twitter와 함께 한 4.13 총선

지난 8일부터 이틀 간 진행된 사전투표일에는 스타들의 사전투표 인증샷이 Twitter에 올라와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걸그룹 시크릿의 멤버 전효성을 비롯해 EXID, AOA의 설현 등 인기 스타들이 사전투표 인증샷과 투표 독려 메시지를 Twitter에 남겨 팬들의 큰 응원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Twitter는 올바른 선거문화 정착과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할 수 있는 여러 방법들을 고민했습니다. 중앙선관위와 함께 선거 당일 투표가 시작되는 6시부터 선거를 독려하는 유저 메시지 프레임을 노출하고 선거날을 신나는 축제일로 만들고,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해시태그 ‘#413투표하세요’ 와 함께 ‘나의 목소리, 투표로 표현하세요!’를 손글씨와 이미지로 표현해 주기를 요청했습니다.

Twitter와 함께 한 4.13 총선


김보통(@Kimbotong) 웹툰 작가의 고독이가 첫 트윗을 올린 후 가슴을 울리는 손그림과 손글씨들이 줄을 이었고 1만 4천명에 달하는 유저들이 #413투표하세요 해시태그와 함께 동참했습니다.

투표일 당일에는 #413투표했어요 해시태그와 함께 인증사진이 이어졌습니다.

언론사 매일경제(@MaekyungSNS)와 함께한 4.13 총선 주요 후보 생방송 영상 인터뷰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쌩쌩매경’으로 이름 지어진 이번 생방송은 Twitter의 Periscope를 활용해 총선 격전지를 찾아 주요 후보들과 즉석 질의응답을 주고 받는 등 파격적인 형식으로 이목을 끌었습니다. 종로 일번지 정세균(@sk0926), 오세훈(@ohsehoonforu) 후보를 시작으로 전국 박빙지역의 굵직한 후보들을 만나며 22회의 생방송을 진행했습니다. 생방송으로 인터뷰한 내용들은 실제 지면 기사로 만들어졌습니다. 이러한 혁신적 기사 제작 형태는 한국 언론사에서는 최초로 선보이는 것이라 더욱 의미가 컸습니다. 매일경제 프리미엄부(뉴미디어부)와 정치부가 별도로 움직이지 않고 큰 전략아래에 한팀으로 긴밀하게 협업함으로써 새로운 저널리즘의 모습을 제시했습니다.

Twitter와 함께 한 4.13 총선

이미지 @MaekyungSNS 제공

용인(정) 지역구에 출마한 표창원(@DrPyo) 더민주당 후보와 단국대 캠퍼스 앞에서 진행한 생방송은 약 70만명이 시청했으며, 경기 고양(갑)에 출마하는 정의당 심상정(@sangjungsim) 후보는 ‘심블리는 어떻게 생긴 별명일까요?’ 라는 돌발 질문에 당원들이 지어준 심상정 러블리의 약자라며 재치있게 답변하는 등 벽없는 소통으로 지지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습니다. 지난 5일에는 다시보기 조회 수가 100만뷰를 넘어서는 등 이번 총선에서 Twitter의 영향력을 다시금 증명했습니다.


안철수(@cheolsoo0919) 국민의당 공동대표도 이번 총선에서 Twitter의 Periscope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관심을 받았습니다. 지난 총선 기간동안 안철수 공동대표의 Periscope 활용 생방송 ‘안철수, 국민속으로’는 총 40회 이상 방송되면서 새로운 소통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때로는 자택 서재에서 때로는 선거 유세장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되면서 IT 전문가인 안철수 대표의 이미지를 잘 살린 소통방식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디지털소통본부장을 맡았었던 홍족학 의원(@haasimi)은 ‘필리버스터 원모타임’이라는 타이틀로 Periscope 생방송을 기획해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무려 10시간에 달하는 생방송을 논스톱으로 진행했고 총 10,399 명의 유저가 이를 생방으로 지켜봤습니다.

투표 독려와 참여에 대한 뜨거운 열기는 이내 개표 방송으로 이어졌습니다. 개표 방송에 대한 시청 소감이 봇물을 이뤄 마치 함께 개표방송을 실제로 보는 듯한 재미를 주었습니다. SBS(@SBS8news)에서는 이런 Twitter 유저들의 반응을 방송에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KBS(@KBSnews)는 선거와 관련된 트윗 데이터를 분석해 보여줬습니다. 또 전국에 Twitter미러를 설치해 지역 민심을 들어보고 이를 개표방송과 KBS 웹사이트 메인에 소개했습니다.

JTBC(@JTBC_news)는 Twitter의 스내피TV라는 툴을 활용해 개표방송 1부를 Twitter 계정을 통해 생중계 했습니다. TV를 보지 못하는 유저들에게 실시간 방송 정보를 제공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조선일보는 2시부터 오후 11시까지 <413 총선 생생 토크>라는 코너를 개설해 김광일 논설위원을 포함한 다섯명의 논객의 총선에 대한 트윗 설전을 라이브로 중계했습니다. 이는 조선닷컴 메인페이지에 소개돼 조선닷컴 방문자 역시 방송을 보는 듯한 생생한 총선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마음을 담은 한 표 한 표가 모여 대한민국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더 많은 분들의 총선 참여를 위한 Twitter의 노력들을 통해 좀 더 좋은 세상이 되었다고 우리는 믿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Twitter는 올바른 선거 문화 정착을 위해 힘쓰고, 국민 모두가 기쁜 마음으로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활동들을 이어 나가가겠습니다.